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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MDPS 무상수리, "고장 나면 오시오!"

작성일 2016-02-15 / 작성자 본부장 / 조회수 5286

 

자동차 사진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부터 ‘전동식 조향장치(이하 MDPS)’ 부품에 대한 무상교체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모두 수리해 주진 않는다. 무상교체 대상이라도 소음 증상이 확인돼야만 교체해 준다. 주행 거리가 짧거나 주행 환경 등이 무난해 이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수리해 주지 않고 "고장 나면 그 때 다시 오라"며 돌려 보낸다.


이 때문에 다수의 현대차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헛걸음’하기도 했다. 대상 자동차는 모두 수리해 주는 줄 알았다가 특정 소음이 발견되지 않아 수리를 못 받고 돌아온 것이다. 안전과 직결된 조향장치의 문제인 만큼 예방 차원에서 서비스센터를 들렀던 고객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한 고객은 “고장 날 때까지 불안하게 타다가 다시 오라는 것이냐"며 의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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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에 물어도 돌아오는 답변은 결국 같았다. 상담원은 “대상 차종은 가까운 현대차 지정 서비스 센터에서 기술자의 점검을 받은 후 진행한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교환하지만, 문제가 없으면 교환해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통화 중 언급된 '문제'에 대해서는 "운전대가 좌우로 잘 돌아가고, 돌아가는 중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면 문제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의 MDPS 무상교체는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다. 정식 ‘리콜’이 아닌 ‘무상교체’로 진행 중인 것부터 논란이고, 특히 미리 수리한 이들에게 환불해 주지 않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조향장치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임에도 공식홈페이지엔 공지하지 않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만 알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대-기아차의 MDPS는 고객들 사이에서 늘 ‘뜨거운 감자’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측은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달 24일 MBC <시사매거진2580> '공포의 운전대' 편에서 MDPS의 문제점을 보도한 이후 현대-기아차의 태도가 바뀌었다. "자체 조사 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 발표 후 지난 3일 현대차 블로그를 통해 'MDPS 무상교체"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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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PS 부품 무상교체 공지 내용 (출처 : http://blog.hyundai.com/2154)


MDPS 부품 무상교체는 현대자동차 블로그(http://blog.hyundai.com/2154) 또는 고객센터(080-600-600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가까운 현대차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교환 받을 수 있으며, 대상 차종이더라도 반드시 특정 소음이 나거나 또 다른 문제가 있어야 교환해준다고 하니, '헛걸음'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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