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방문후기
다들 설이라 고향으로 가거나 마음이 들떠 있으실겁니다. 저역시 고향앞으로 하기위해 아침에 차량시동을 걸었죠. 제 싼타에서 카고트럭의 소리가 들립니다. (아침이니 얼어서 잠깐 그럴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똑같습니다. 멈추면 소리가 나고 달리면 소리가 없어지는데 좀 답답하게 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번에도 겨울이니까 추워서 그럴것이다) 두번째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고향앞으로 출발해서 20~30Km가다 교차로에 멈춰선 순간 다시 소음은 시작되고 옆차들이 창문을 열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는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뻔뻔하게 내가 아닌척 하다가 조금 못가서 바로 U턴한뒤 구리점으로 달렸습니다..........12시쯤 도착하였고 부점장님께서 제 싼타가 리콜대상일꺼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원인은 촉매불량....
현대 자동차 연락하니 토요일이라고 근무 안하며, 제차의 연식과 생산을 확인해달라했더니 2시간가량 걸렸습니다. 기다리면서 구리점에서 제공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가족과 함께 일단 북부정비소로 마구 달렸습니다. 역시나 도착하니 쉰다고하여 근처에 있는 블루핸즈로 딸그락소리 내면서 달렸죠. 황당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2004년 구형싼타페는 1월 15일이후 출고된 차량만 리콜대상이라고 하더군요. 제 차량은 1월 2일 출고였습니다.
당연히 리콜대상이 아니라고 딱잘라 말하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성질 못참고 논리적으로 따졌겠지만(비폭력자에요...;;)
구정연휴전이라 최대한 참았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15시. 아까 들렸던 구리점의 퇴근시간을 15시라고 들었던듯하여 부랴부랴 전화를 드렸습니다.
징징징... 보름차이로 리콜비대상이라고 하니 구리점으로 다시갈터이니 퇴근쪼매만 늦춰달라는 부탁. 정신없이 달려 다시 구리점으로 갔습니다.
집사람 모르게 비자금을 털며(대부분의 남자들이 보유중) 촉매교환을 했습니다. 말끔히 사라진 소리, 되돌아온 출력, 머플러에서 나오던 까만 연기도 사라졌어요.
촉매가 비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략 가격을 몰랐죠. 싼타페 기준 40만원 부근입니다. 엔진룸쪽을 다 손보았더니 이젠 하체로 내려가는군요. 앞쪽타이어도 3천키로 정도 남았는데... 에혀
재생이나 중고촉매도 취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촉매떼버리고 매연뿜고 다니려고 생각도 했는데요. 내 자녀가 살아갈 지구. 나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당연히 교환했습니다.
구리점을 자주가다보니 이젠 익숙해지려 합니다. 정비사님들과도 자주 보다보니 친분이 쌓이는듯해요. PC쪽 고장은 제가 책임져 드리겠습니당 ^___^
다음번 갈때는 맛나는 간식거리라도 사들고 가려고 합니다.
추운날씨에 예약도 없이 지각한 저를 기다려주신 부점장님 총무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탈히 고향 잘 다녀왔어요.
드럼 연마를 하러 또 갈듯해요. 전에 말씀드린 소음땜시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허나 약간씩 나는음이 신경쓰여서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