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종합검진, 산타도 해줄걸!
작성일 2007-08-10 / 작성자 엄경진 / 조회수 406
타이밍 밸트가 왜 timing belt인지 이름의 의미를 새삼스레 느꼈던 하루입니다.
300대가량 작업하면서 타이밍벨트내 무엇(?)인가 터져서 오일이 새는 산타는
처음 봤다면서 작업시기 정말 잘 맞추었다고 하시더군요.
또 인젝터 4번은 세척후 리턴량이 현저히 떨어져서 (분사압력이 눈으로 봐도 문제가 있었음)세척을 10번 가까이 하고도 할 수 없어서 2개 세트로 교환했구요.
브레이크 오일 역시 부식되어서 동맥경화로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었더군요.
작업명세서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어질어질함으로 큰거 한장이 쉽게 날아가는 것은 물론
만 4년동안 이렇게 산타를 혹사하고 괴롭혔나 생각하니 많이 미안해서 앞으로는 가족들 종합검진 받을때 같이 점검하고 아껴줄랍니다.
8만4천동안 잔고장 한번 없이 주인을 위해 속으로 참고 참으며 한번 돌보아주기만을 기다렸다 생각하니 마음 짠해지기도 하구요.
꼭 애인 상처입은 마음 사연 같기도 한데 제겐 정말 그렇게 느껴지네요.
1년 동안 고르고 골라서 입양한 첫 새차여서 차계부도 쓰고 아낀다고 아꼈는데 그만
무지로 인해 골병이 들게 했네요.
10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예정을 훨씬 넘기는 동안 시종 밝은 얼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점심대접까지 해주신 신의손 매니저님과 직원여러분, 사모님께 애마 잘 치료해주셔서 고맙다고 늦은 인사 드립니다.
휴게실도 따로 마련하시고 점심과 돌아가는 길 시원한 음료수 그리고 고객들 쉬는 공간과 동선을 고려하는 진정한 배려에 작업 이전에 당연했던 감동이지만 새로웠습니다.
더운데 밀려드는 차량들로 담배한대 태울 시간도 없이 작업하시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했고요.
고객 이전에 자신의 건강이 먼저임을 잊지 않으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마음 늘 잊지 않으시길 당부 드리며 후기 마칩니다.
수고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