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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소 전국 체인점 활짝 열겠습니다”<세계일보>

작성일 2010-09-29 / 작성자 임신환 / 조회수 452
몇개월이 시간이 지난 기사이지만 필요한 거 찾다가 우연찮게 모터 관련기사를 보았습니다.
세계일보 조정진기자의 기사이구요.... 
기사 날짜는 10년 7월 14일... 
본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신의손 모터스테이션 대표가 1호점인 일산김포점에서 사무를 보고 있다.
     “고객들이 우리 회사 정비 서비스에 만족 해 하고,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찾아 주실 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자동차 정비 서비스사인 ‘모터스테이션(www.motorstation.kr)’ 체인점을 운영하는 신의손(42·본명 이형우) 대표는 주변에서 지어준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아예 명함에 본명 대신 새겼다.

     어렸을 때부터 시계부터 라디오, 자전거까지 기계를 만지작거리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고 흥미를 가졌던 신 대표는 17세 때 고모부가 운영하던 카센터에서 처음 자동차 정비 일을 접했다. 자동차 정비를 천직이라 생각한 신 대표는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을 따는 등 전문 지식과 자기만의 정비 노하우도 터득했다.

     “다른 사람이 3시간 정도 걸리는 정비 과정을 저는 40분이면 끝냅니다. 물론 같은 일을 오래 반복한 숙련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부품 분해·조립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저만의 특수 노하우가 있습니다.”

     ‘신의 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기술력을 축적한 신 대표는 2003년 경기 고양시에 처음으로 독립 자동차 수리점을 차렸다. 자식 다루듯 정성을 들여 고쳐주고, 사후관리 즉 애프터서비스(A/S)를 철저히 하니 입소문이 퍼져 손님들이 몰려왔다.

     경쟁업체가 1년 2만km까지 무료 A/S를 할 때 모터스테이션은 3년 6만km까지 무료 A/S(일반 정비는 2년 4만km)를 해줬다. 이를 위해 회원제를 도입했다. 모터스테이션을 한번이라도 이용하면 자동으로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회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좀 더 넓은 곳으로 나가도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 신 대표는 자동차 정비 전국 체인점을 목표로 2007년 김포시 고촌 신곡사거리(서울 공항동과 김포시 접경지역)에 모터스테이션 1호점 ‘일산김포점’을 열었다.

     개점 후 레이싱 동호회 관계자가 차를 정비하러 왔다가 ‘협력업체’가 돼 달라고 제안했다. ‘산타페 러브 동호회’와 협력업체 관계를 맺으니 부산·창원·마산·거제·광주 등 전국에서 모터스테이션을 찾아왔다.

    ◇사전 예약을 해야만 수리를 맡길 수 있는 모터스테이션 1호점인 경기 김포시 고촌면 입구의 일산김포점 전경.
     “광고나 홍보가 아닌 구전(口傳·입소문)에 크게 기대합니다. 한 번은 대전에 사시는 분이 이용하시고 부산에 사는 형님을 소개해 김포까지 찾아왔고, 다음엔 서울에 사는 아버지도 찾아오셨더라고요.”

     자신감이 붙은 신 대표는 2008년 2호점인 수원용인점을, 2009년 부산온천점을 개점했다. 올해는 울산점(1월)과 대구점(6월)을 잇따라 개점했다. 내년엔 경기 구리시에 차릴 서울구리점을 시발로 대전·광주·원주점을 계획하고 있다. 30호점이 목표다. 현재 약 10만 명인 회원 수도 100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비결이 뭐냐고. 박리다매와 철저한 사후관리가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다른 정비업소에서 170만~180만원하는 단가를 우리는 100만원 선에 해결해 드립니다. 또한 모터스테이션 정비사들은 평균 경력이 20년 이상 된 베테랑들입니다. 개별 정비사가 아닌 모터스테이션이라는 상호를 보고 고객이 찾아오게끔 전 지점, 전 정비사의 기술력을 평준화했습니다.”

     모터스테이션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차종을 한정한 것이다. 현대의 산타페·트라제·투싼·뉴산타페와 기아의 카렌스2·엑스트렉·뉴스포티지 등 7개 차종만 접수받는다. 이들은 모두 같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모터스테이션은 이들 차종 부품의 95%를 보유하고 있어 부품 주문·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정비 시간을 절약한 또 하나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기업이기 때문에 물론 영리를 추구하지만 서비스에 만족해하는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모토도 회사 성장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모은 재산은 거의 없지만 지점이 점점 늘어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신 대표는 정비사 등 직원 교육에 치중한다. 부품 교환 강요 등 고객의 불신을 살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철저히 금한다. 이를 위해 견적서엔 반드시 담당 직원 이름을 명시하게 하고 끝까지 책임지게 한다.

     신 대표가 절대 신뢰한다는 직원은 현재 5개 지점에 31명이다. 신 대표에겐 또 가장 든든한 동업자가 있다. 바로 부인 오정옥씨다. 일산김포점 개점 직후 합류한 오씨는 접수부터 홈페이지 관리, 경리 등을 도맡아하는 모터스테이션에선 없어서는 안 될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의손·오정옥씨 부부의 도전과 성공을 지켜보는 것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의 선전만큼이나 흥미롭고 기대된다.

    김포=글·사진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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