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를 작동할 때
차량을 운행하면서 와이퍼를 작동할 때, 전면 유리가 뿌옇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와이퍼 블레이드가 떨리면서 매끄럽지 않게 움직여 유리가 잘 닦이지 않는 현상을 자주 맞게 된다.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어 유리가 깨끗하지 못하거나 세차 때 쓴 왁스 등이 많이 남아 있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는 우선 워셔액을 뿌리면서 와이퍼를 움직여 닦아본 후, 증상에 따라 대응한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주행 중에 계기판의 워셔액 경고등이 점등되면 소홀히 넘기지 말고, 워셔액 탱크 내의 워셔액 수준을 점검하고 부족시는 규정 워셔액으로 보충해 줘야 한다. 참고로 워셔액 탱크의 장착 위치는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사용하는 차량의 워셔액 탱크위치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워셔액이 샐 경우에는...
만일 워셔액 탱크가 손상됐거나 또는 워셔액이 샐 때는 탱크를 교환하고, 워셔액 탱크에 워셔액이 있는데도 워셔액이 나오지 않으면 워셔액 노즐이 막혀있는지와 호스의 구부러짐 상태 등을 확인한다. 워셔액 노즐의 막힘은 세차시 사용한 왁스 등이 노즐의 구멍을 막거나 이 물질이 끼어 생기므로 핀을 이용하여 뚫으면 된다.
다음은 전면 유리의 닦임 상태에 따른 조처 요령과 와이퍼 작동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전면 유리에 줄같은 자욱이 생기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한다.
와이퍼 블레이드에 이 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때는 헝겁에 알코올 등을 묻혀 와이퍼 블레이드를 깨끗이 닦아주면 된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떨리면서 움직인다.
유리에 왁스가 묻어 있으면 나타나므로 전면 유리를 깨끗이 닦아 주면 된다.
유리에 번짐 현상이 생긴다.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를 문질러 부드럽게 해주면 이런 현상이 사라진다.
유리의 중간 중간이 닦이지 않는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눌러 주는 와이퍼 암의 장력이 부족하거나 불량일 때다. 와이퍼와 블레이드를 교환한다.
고속 주행 시에 와이퍼가 잘 닦이지 않거나 떨림 현상이 나타난다.
고속 주행에 따른 와이퍼의 들뜸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와이퍼 암을 안쪽으로 휘어 장력을 강하게 조정해주거나, 부상 방지용 와이퍼 암을 장착하면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유리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와이퍼를 작동시키지 않는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거나, 전면 유리에 흠집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한다.